롯데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으로 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화학제품 수요도 위축되면서 롯데케미칼의 올해 실적에 불확실성이 떠오르고 있다.
 
롯데케미칼 목표주가 하향, 수요 위축에 실적 불확실성 계속

▲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사장.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43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일 27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유가 변동성 확대, 화학제품의 수요 위축으로 롯데케미칼의 올해 영업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무역분쟁이 완화된다면 화학제품 수요는 개선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케미칼의 미국 가스 크래커공장이 1분기부터 가동을 앞두고 있는 점도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황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지난해까지 여수 공장 정기보수와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손실 등으로 수익성에 타격을 받았지만 올해는 영업이익을 증가세로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9520억 원, 영업이익 2조207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9% 늘어나는 수치다.

황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남는 현금을 활용해 인수합병 등으로 추가 프로젝트를 진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