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조합원 수가 2018년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조합원 수 90만 명 수준에 이르렀다.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왼쪽)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연합뉴스> |
6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수는 2018년 말 기준 101만6천여 명으로 잠정집계됐다. 이 수치는 산하 조직 보고를 토대로 계산한 것으로 최종 집계는 2월 한국노총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공식 보고된다.
2018년 2월 한국노총 정기 대의원대회에 보고된 조합원 수는 97만5574명이었다. 약 10개월 사이 4%가량 증가했다.
2018년 한국노총에 새로 가입한 조합원은 포스코 노동조합만 7천 명이 넘는다.
한국노총 산하 LG전자 노조도 지난해 규모가 3500명 넘게 증가했다.
2018년 7월에는 삼성화재 자회사인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에 노동조합이 조직돼 한국노총 산하 공공연맹에 가입했다. ‘무노조 경영’을 이어온 삼성그룹에 500여 명 규모의 노조가 생긴 것이다.
민주노총도 28일 정기 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조합원 수를 90만 명 정도로 잠정집계했다.
2018년 민주노총 정기 대의원대회 때 보고된 조합원 수는 70만 명이 넘는 수준이었다.
민주노총은 해고 조합원이 복직되는 상황 등을 가정하면 전체 조합원이 98만 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고용노동부가 집계한 국내 노조 조직률은 2017년 말 기준 10.7%에 그치며 노조 조직도 대기업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