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발행한 글로벌본드다.
▲ 한국수출입은행이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 두번째 발행한 글로벌본드다. |
20일 발행된 글로벌본드는 만기 및 금리 조건이 다른 2개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구조로 3년 만기 고정금리 5억 달러와 5년 만기 고정금리 5억 달러로 이뤄졌다.
금리는 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은 미국 3년 만기 국채금리에 0.675%,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은 미국 5년 만기 국채금리에 0.875%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번 채권 발행에 세계 90여 곳의 투자자가 37억 달러 규모를 주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각국 중앙은행, 국부펀드, 국제기구 등 초우량 투자자들의 주문도 많았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전반적으로 채권 발행 활동이 다소 위축된 환경에서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확보했다”며 “수출입은행 채권이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매년 100억 달러 안팎의 외화를 조달하고 있다. 변동성 높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통화시장을 공략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