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뷰트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화 국면에 들어섰다.
14일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화재예방국은 큰 불길은 잡혔고 11월 말경 산불이 완전히 진압될 것이라고 밝혔다.
▲ 산불 피해지역에서 진화작업을 하는 소방관들. <연합뉴스> |
화재예방국은 “산불이 30% 정도 진압됐고 11월 셋째 주까지 진화율 45%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북동쪽 280km 지점에서 일어난 이번 산불은 505km²의 산림과 주택 등을 태웠다. 여의도의 60배 면적이 모두 탔다.
이 산불로 뷰트카운티에서 4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 사상 최대의 인명 피해를 낸 산불로 기록됐다.
실종 신고된 주민도 220여 명 있어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남아있다.
주택과 건물은 7600여 채가 불타거나 무너졌다. 뷰트카운티에는 아직도 5만2천여 명이 대피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트위터에 “캘리포니아를 주요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며 “신이 피해자들과 가족들을 위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