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해군 창설 기념일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심 총장은 11일 해군 창설 73주년을 맞아 9일 충남 계룡대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해군 창설을 맞아 우리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항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해군은 3군 중 가장 창설 시기가 이르다. 해방 직후인 1945년 11월11일 서울 관훈동에서 해군의 모체인 해방병단이 창설됐다.
심 총장은 “지난 73년의 해군 역사는 자신의 안위보다 국가와 해군을 위해 헌신하며 기꺼이 몸을 던졌던 선배들의 영광된 기록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 해군은 새로운 시대에 평화의 수호자이자 해양 강국의 국가 비전을 구현할 주역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해군 본부지구 장병과 군무원, 역대 해군참모총장, 해군·해병대 예비역단체장 및 임원, 명예해군 등이 참석했다.
해병대 2사단 차영민 중령과 해군본부 이상진 소령은 손원일상을 수상했다.
기념식에 앞서 계룡대 대강당 로비에서 ‘손원일 제독과 함께한 창군 사진전’과 함께 ‘대한민국 해군아’ 군가 기증식이 열렸다.
해군 창설의 주역인 고 손원일 제독(1909~1980)과 관련된 해군 초창기 사진이 주로 전시됐다.
손원일 제독이 인천상륙작전 직후 미 해군의 아서 스트러블 제독과 악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처음 공개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