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와 스마트폰용 부품 공급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급증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663억 원, 영업이익 4050억 원을 냈다고 31익 밝혔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292% 늘었다.
삼성전기는 고사양 적층세라믹콘덴서 판매가 크게 늘었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신모델 출시로 카메라 모듈과 기판 등 주요 부품의 공급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칩부품사업부문(LCR)은 해외 거래선 신모델에 소형·초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이 늘었고 산업·전장용으로 거래선도 다변화돼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3분기 칩부품사업부문에서 2017년 3분기보다 69% 증가한 매출 1조268억 원을 거뒀다.
모듈을 담당하는 디지털모듈사업부문(DM)은 매출 8850억 원을 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8% 늘어났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신모델 출시로 카메라와 통신 모듈 공급이 증가했고 중국 주요 거래선에 공급하는 OIS(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된 듀얼 카메라 판매도 늘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는 트리플과 쿼드 등 멀티카메라 모듈, 차세대 5G 통신모듈 등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3분기 기판사업부문(ACI)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매출 4324억 원을 냈다. 올레드(OLED) 패널에 탑재되는 RFPCB(경연성인쇄회로기판)과 차세대 스마트폰용 메인기판으로 알려진 SLP(Substrate Like PCB) 공급이 늘었다.
삼성전기는 “올레드 채용 증가로 경연성인쇄회로기판 수요가 꾸준히 늘고 고사양 패키지 기판 채용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