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이 당분간 수익성 회복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단기간에 선박용 매출이 늘어나기 어렵고 중동지역 수주 징후도 없다”며 “현대일렉트릭이 실적을 회복하려면 1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선사들이 선박용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데다 현대일렉트릭이 중동에서 진행하고 있는 플랜트 수주도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일렉트릭은 3분기에 영업손실 765억 원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일렉트릭은 수익성 높은 국내 전력기기부문에서 영업성과를 내지 못해 매출이 2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전반적 매출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해 수익성은 악화했다.
증권가는 현대일렉트릭의 이익 추정치를 2019년까지 낮춰 잡았다. 수익성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연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익 추정치가 낮아지고 동종기업의 주가 수준이 하락해 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낮춘다”며 “현대일렉트릭의 주식 투자는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