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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희 삼성전자 IM부문 부사장 |
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연 갤럭시S6 언팩(공개) 행사에서 두 명의 여성 임원이 맹활약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영희 전략마케팅 부사장과 이현율 사용자경험(UX)팀 상무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두 사람은 신종균 사장과 함께 갤럭시S6을 세계에 첫 공개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영희 부사장은 1일 열린 행사에 등장해 “모든 것을 리뉴(renew)했다”는 함축적 한 마디로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이 말로 갤럭시S6이 이전과 다르다는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처음 갤럭시S6 샘플을 봤을 때 보석을 연상하는 색상에 놀랐다”면서 “아름다울 뿐 아니라 매우 견고해 절대 구부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갤럭시S6의 디자인과 내구성을 강조하면서 이례적으로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6의 휨현상을 꼬집은 것이다.
이 부사장은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광고마케팅학 석사학위를 받고 레오버넷 유니레버 SC존슨 로레알코리아 등 외국계기업에서 마케팅담당자로 근무했다.
이 부사장은 2007년 삼성전자 DMC(Digital Media & Communications) 부문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 상무로 입사해 전무를 거쳐 2012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입사 이후 역대 갤럭시 시리즈 언팩 행사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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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율 삼성전자 IM부문 UX팀 상무 |
이현율 상무는 전공인 사용자경험(UX) 부문에서 갤럭시S6의 변화를 알리는 데 적극 나섰다.
이영희 부사장 소개로 무대로 걸어 나온 이 상무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문을 연 뒤 갤럭시S6의 UX의 변화를 설명했다.
이 상무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메뉴의 위치와 모양, 색상 등을 모두 바꿨다”며 “갤럭시S6은 지금까지 개발된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렙에서 미디어와 가상현실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보스턴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합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