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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갤럭시S6를 소개하고 있다. |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주도한 갤럭시S6의 공개는 일단 성공적이었다.
공개 전부터 갤럭시S6의 스펙과 디자인 등을 놓고 세계 미디어와 소비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컸는데 갤럭시S6는 일단 이런 기대를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갤럭시S6의 일체형 배터리 채택과 확장 불가능한 메모리, 일부 소프트웨어 등에 대해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갤럭시S6는 최고의 갤럭시 스마트폰”
언팩행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에 외신들은 2일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호평했다. 외신보도는 개선된 디자인과 스펙 등에 대한 칭찬이 주를 이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는 세계를 감동시키는 삼성전자의 시도이며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만든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스마트폰”이라고 극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하드웨어를 보면서 드디어 삼성전자를 신뢰하게 됐고 소프트웨어를 보면서 삼성전자의 노력을 봤다”고 추켜세웠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조안나 스턴 기자는 그동안 플라스틱 재질과 소프트웨어 등을 문제삼아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를 혹평했는데 이번만큼은 갤럭시S6에 후한 점수를 줬다.
그는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는 삼성전자도 애플이나 HTC처럼 디자인 감각이 있다는 사실을 세상에 확신하는 삼성전자의 시도”라며 “하드웨어에 관한 한 삼성전자에게 설득당했다”고 말했다.
IT매체 더버지도 “삼성전자가 드디어 프리미엄의 가치로 보이고 느낄 수 있는 플레그쉽 제품을 만들어 냈다”고 호평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갤럭시S6은 마침내 플래그십이라고 부를 수 있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라고 평가했다. CNN도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폰의 향상된 디자인을 선보였다”며 “삼성전자는 삼성전자의 목표를 확실히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CNN은 또 삼성의 전자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도 주목했다.
CNN은 “애플페이나 구글월렛과 다르게 삼성페이는 전통적 마그네틱 리더로 작동될 수 있는데, 이것은 혁신”이라며 “사실상 모든 신용카드는 마그네틱 리더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어 삼성페이는 소비자와 비지니스에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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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5'를 개최했다. 언팩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를 살펴보고 있다. |
◆ 일체형 배터리, 메모리 확장 등은 아쉬움 남아
갤럭시S6의 개선된 디자인과 최강 스펙은 칭찬 일색이다. 하지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일체형 배터리 채택, 메모리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옥에 티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후한 점주를 줬던 조안나 스턴 기자는 갤럭시S6의 소프트웨어에 대해 “주요 앱도 깔끔해졌고 사용도 더욱 간편해졌으며 예전처럼 기본 앱이 잔뜩 깔려있지도 않다”며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는 이전처럼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하지만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삼성이 늘 저지르는 실수는 여전했다”며 “앱을 새로 디자인하면서 싸구려처럼 보이는 홈스크린 아이콘을 남겨둔 것과 그렇게 쓸모있어 보이지 않는 갤럭시 앱 스토어와 마이매거진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일체형 배터리 채택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하면서 무선 충전과 급속충전 기술을 도입했을 뿐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일부 소비자들은 전작인 갤럭시S5가 마이크로SD카드를 통해 최대 128GB까지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었던 반면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는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지적했다.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는 기존의 확장 메모리 제공 대신 32GB, 64GB, 그리고 128GB의 고정된 메모리 방식으로 바꿨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