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전자와 자동차 등 주요 업종의 업황 악화에 영향을 받아 2개월 연속 나빠졌다.
특히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을 중심으로 체감경기가 크게 안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1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7로 지난해 12월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선 100을 웃돌 경우 경기가 좋다고 보는 기업이, 100을 밑돌 경우 경기가 악화됐다고 평가한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체감경기가 모두 악화됐다.
1월 대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는 85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중소기업은 63으로 8포인트 떨어졌다.
수출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1포인트 낮아진 86으로 나타났다. 내수기업은 71로 전달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기업의 실적 둔화가 중소기업 업황 악화로 이어졌다”며 “중소기업 대부분이 대기업에 중간재를 납품하는 내수기업으로 분류되는 만큼 중소기업 부진은 내수기업 부진으로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제조업의 1월 경기실사지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장비부문은 93으로 한 달 동안 8포인트 떨어졌다. 반도체 업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디스플레이 가격하락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부문도 59로 나타나 지난해 12월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완성차업체의 파업 등으로 자동차업종의 경기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19.3%)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3.6%), 경쟁심화(10.4%), 수출부진(10.2%), 환율(10.0%), 인건비 상승(9.1%) 등을 꼽았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환율과 수출부진을 꼽은 비중이 각각 1.4%포인트, 0.4%포인트 늘었다. 인건비 상승을 꼽은 비중도 1.1%포인트 높아졌다.
최근 원/달러환율 하락세(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저임금도 오르면서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제조업의 1월 업황 경기실사지수는 80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의 2월 업황 전망지수는 77로 지난해 12월에 조사한 1월 전망치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의 2월 업황 전망지수는 78로 1월 전망치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친 1월 경제심리지수는 97.3으로 지난해 12월보다 2.6포인트 악화됐다.
이번 조사는 15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법인기업 3313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2830곳(제조업 1748곳, 비제조업 1082곳)이 응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특히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을 중심으로 체감경기가 크게 안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1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7로 지난해 12월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1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7로 지난해 12월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선 100을 웃돌 경우 경기가 좋다고 보는 기업이, 100을 밑돌 경우 경기가 악화됐다고 평가한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체감경기가 모두 악화됐다.
1월 대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는 85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중소기업은 63으로 8포인트 떨어졌다.
수출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1포인트 낮아진 86으로 나타났다. 내수기업은 71로 전달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기업의 실적 둔화가 중소기업 업황 악화로 이어졌다”며 “중소기업 대부분이 대기업에 중간재를 납품하는 내수기업으로 분류되는 만큼 중소기업 부진은 내수기업 부진으로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제조업의 1월 경기실사지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장비부문은 93으로 한 달 동안 8포인트 떨어졌다. 반도체 업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디스플레이 가격하락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부문도 59로 나타나 지난해 12월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완성차업체의 파업 등으로 자동차업종의 경기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19.3%)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3.6%), 경쟁심화(10.4%), 수출부진(10.2%), 환율(10.0%), 인건비 상승(9.1%) 등을 꼽았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환율과 수출부진을 꼽은 비중이 각각 1.4%포인트, 0.4%포인트 늘었다. 인건비 상승을 꼽은 비중도 1.1%포인트 높아졌다.
최근 원/달러환율 하락세(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저임금도 오르면서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제조업의 1월 업황 경기실사지수는 80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의 2월 업황 전망지수는 77로 지난해 12월에 조사한 1월 전망치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의 2월 업황 전망지수는 78로 1월 전망치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친 1월 경제심리지수는 97.3으로 지난해 12월보다 2.6포인트 악화됐다.
이번 조사는 15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법인기업 3313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2830곳(제조업 1748곳, 비제조업 1082곳)이 응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