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파생결합증권을 판매할 때 투자자 보호제도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6월5일부터 9월5일까지 국내 29곳 은행 및 증권사의 440곳 점포를 상대로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의 판매 실태를 조사하는 암행감찰(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한 결과 14곳 은행의 평균 점수는 64점으로 2015년(76.9점)보다 19.2점 떨어졌다고 30일 밝혔다.
은행권은 특히 숙려제도(고객이 충분히 설명을 듣고 생각할 시간을 주는 제도), 고령 투자자 보호제도, 적합성 보고서제도 등에서 100점 만점에 각각 평균 점수 34점, 35.7점, 38.4점 등 저조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을 놓고 2016년과 2017년에 파생결합증권 판매 실태를 조사하지 않아 은행 직원들이 2016년 이후 도입된 투자자 보호제도를 숙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회사별 등급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양호’를 받았으며 부산은행이 ‘보통’을 받았다.
DGB대구은행, Sh수협은행, IBK기업은행, 우리은행은 ‘미흡’으로 평가됐고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경남은행은 '저조'를 받았다.
반면 15곳 증권사의 평균 점수는 2015년보다 6.2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64.3점)보다 19.6점 뛰었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신영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우수’ 등급을,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 SK증권 등이 ‘양호’를 얻었다. 대신증권은 ‘미흡’을, 유진투자증권은 ‘저조’로 평가됐다.
금감원은 점수가 낮은 금융회사에 개선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합평가 등급이 ‘미흡’ 또는 ‘저조’인 금융회사들이 자체적으로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마련해 제출하도록 하고 이를 점검한 뒤 이행 실적이 저조한 금융회사에 현장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6월5일부터 9월5일까지 국내 29곳 은행 및 증권사의 440곳 점포를 상대로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의 판매 실태를 조사하는 암행감찰(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한 결과 14곳 은행의 평균 점수는 64점으로 2015년(76.9점)보다 19.2점 떨어졌다고 30일 밝혔다.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은행권은 특히 숙려제도(고객이 충분히 설명을 듣고 생각할 시간을 주는 제도), 고령 투자자 보호제도, 적합성 보고서제도 등에서 100점 만점에 각각 평균 점수 34점, 35.7점, 38.4점 등 저조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을 놓고 2016년과 2017년에 파생결합증권 판매 실태를 조사하지 않아 은행 직원들이 2016년 이후 도입된 투자자 보호제도를 숙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회사별 등급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양호’를 받았으며 부산은행이 ‘보통’을 받았다.
DGB대구은행, Sh수협은행, IBK기업은행, 우리은행은 ‘미흡’으로 평가됐고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경남은행은 '저조'를 받았다.
반면 15곳 증권사의 평균 점수는 2015년보다 6.2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64.3점)보다 19.6점 뛰었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신영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우수’ 등급을,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 SK증권 등이 ‘양호’를 얻었다. 대신증권은 ‘미흡’을, 유진투자증권은 ‘저조’로 평가됐다.
금감원은 점수가 낮은 금융회사에 개선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합평가 등급이 ‘미흡’ 또는 ‘저조’인 금융회사들이 자체적으로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마련해 제출하도록 하고 이를 점검한 뒤 이행 실적이 저조한 금융회사에 현장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