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해상 풍력발전 관련 분야에서 신규 성장동력을 창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세진중공업 주가 오를 힘 갖춰, 해상풍력발전 성장동력 확보

▲ 가백현 세진중공업 대표이사.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세진중공업 목표주가를 7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세진중공업 주가는 5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세진중공업은 해외 대형 에너지그룹의 유일한 해상풍력 구조물 관련 아시아 생산기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올해 세진중공업이 창사 이래 최대 진화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진중공업은 선박과 해양플랜트에 필요한 기자재를 생산하는 조선기자재기업이다. 최근 육상플랜트 관련 기자재 분야까지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어 성장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시아에서 해상 풍력시장이 급성장할 조짐을 보이면서 그 수혜를 세진중공업이 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2020년까지 모두 10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 풍력발전 설비를 착공하고 5GW 규모의 설비를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어 앞으로 5년 이내에 세계 1위 해상 풍력시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도 탈원전을 추진하면서 해상 풍력설비 설치 목표치를 기존 3.5GW에서 5.5GW로 늘렸으며 일본과 한국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계획을 연달아 발표하고 있다.

세진중공업은 해상 풍력설비와 관련해 모듈 형태의 자재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5월에 해외 대형 에너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세진중공업은 해상 풍력발전 이외에도 LNG벙커링선 화물창, LNG운반선 저장탱크, LNG추진선 연료탱크, LNG재기화장치 등 앞으로도 여러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시가총액 2천억 원 수준에 불과한 현재 주가는 적극적 매수 구간”이라고 바라봤다.

세진중공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110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42.7%, 영업이익은 13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