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플랜트부문에서 고정비 지출 부담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중공업 매수 신중해야", 해양플랜트 수주 불확실성 안아

▲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새로 제시했다.

4일 현대중공업 주가는 13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2019년 기준 주당 순자산가치(BPS)에 목표 주가/주당 순자산가치(PBR) 0.9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며 “현대중공업이 아직 적자를 탈출하지 못했고 해양플랜트 수주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상선부문에서는 수주를 늘리고 있지만 해양플랜트부문에서는 일감 확보에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중공업은 2018년에 상선부문에서 68억 달러를 수주했다. 하지만 해양플랜트부문에서는 2018년 10월에 수주한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S) 5130억 원이 유일한 신규 수주 물량이다.

현대중공업는 2018년 8월에 NASR2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뒤 현재 해양플랜트부문에서 일감을 단 1건만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해양플랜트부문의 연간 고정비는 약 3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현대중공업이 향후 추가 수주를 확보하지 못하면 점진적으로 손익이 악화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270억 원, 영업이익 10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3.9% 늘어나고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