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인도 차량 라인업. <현대자동차>
11일 현대차가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 통계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의 인도시장 누적 판매량은 2026년 3분기 말 기준 988만4960대로 집계됐다.
누적 판매 1천만 대까지 남은 물량은 11만5040대로 올해 월평균 판매량을 고려하면 연내 판매량 1천만 대 돌파가 유력하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 현지 법인을 설립한 뒤 1998년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로 쌍트로를 양산·출시했다. 2007년 누적 판매 100만 대, 2017년 누적 판매 500만 대를 넘어섰다.
인도 현지 첫 모델인 쌍트로는 '인도 국민 경차'로 불릴 만큼 인기를 끌며 현대차의 성공적 안착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 진출 첫해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고 i10, i20, 베르나 등 경·소형차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며 판매 기반을 다졌다.
그 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였다.
현대차는 2015년 7월 인도시장에 첫 현지 전략 SUV 모델인 크레타를 내놨다. 크레타는 대가족 문화와 열악한 도로 환경 등을 고려해 개발된 모델로 출시 직후 3개월 연속 인도 SUV 시장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출시 첫해 4만 대가 넘게 팔렸으며 '2016 인도 올해의 차(ICOTY)'에도 선정됐다.
현대차는 2019년 베뉴, 2021년 3열 SUV 알카자르, 2023년 진입(엔트리) SUV 엑스터를 잇달아 출시하며 SUV 라인업을 확대했다. 2025년에는 첫 현지 생산 전기차인 크레타 EV를 출시하며 현재 모두 8종의 SUV 라인업을 갖췄다.
SUV 판매 비중은 2021년을 기점으로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2025년 SUV 판매량은 39만8937대로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육박했다. 엑스터, 크레타, 알카자르 등 현지 전략 SUV 3종은 모두 28만2666대가 팔렸다.
올해는 3분기까지 인도에서 현대차 47만1724대가 팔렸고 그 가운데 SUV는 31만6026대(67.0%)를 차지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8월 '2026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앞으로 2030년까지 인도 판매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을 8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9월 사전계약을 시작한 소형 SUV 베이온의 신형 모델을 올해 인도에서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판매 확대에 발맞춰 생산 기반도 강화한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에서 첸나이 1·2공장(82만4천 대)과 푸네 공장(17만 대)을 가동하며 연간 약 100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대차는 푸네공장 생산능력을 2028년까지 25만 대, 2030년에는 32만 대까지 확대해 인도 현지 총 생산능력을 연간 110만 대 이상으로 높인다는 방침을 정했다.
아울러 2030년까지 부품 현지화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려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비중도 최대 30%까지 확대해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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