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의료 인공지능 업체 씨어스가 아랍에미리트(UAE)의 국가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인공지능(AI) 기반 부정맥 검사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검증 절차에 들어갔다.

씨어스는 16일 UAE 최대 공공 의료 네트워크인 세하클리닉(SEHA Clinics)과 추진하는 국가 건강검진 프로젝트가 아부다비 보건부 산하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 씨어스가 아랍에미리트 국가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인공지능 기반 부정맥 검사 서비스 공급을 위해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씨어스 모습. <씨어스>


IRB는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연구의 윤리성과 안전성 등을 심사하는 기구다. 이번 승인은 국가 건강검진에 AI 부정맥 검사를 정식 도입하기 전 진행하는 시범사업에 대한 절차다.

씨어스는 지난해 말 입찰을 통해 해당 사업의 단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건강검진 대상자 약 100명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설루션 ‘모비케어’를 활용해 부정맥을 찾아내는 정확성과 실제 검진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다.

부정맥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으로, 일부 부정맥은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씨어스는 올해 안에 시범사업을 마치고 2027년부터 UAE 국가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정식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UAE는 40세 이상 자국민에게 매년 한 차례 국가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씨어스는 정식 도입이 이뤄지면 연간 약 28만 명을 대상으로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가 예상하는 검사 1건당 매출은 100달러 이상이다.

씨어스는 국내에서도 KMI한국의학연구소와 한국건강관리협회 등 주요 건강검진기관을 통해 AI 부정맥 검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UAE 사업을 발판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로도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성종 씨어스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검증한 AI 부정맥 검사 사업모델을 UAE 국가 건강검진 체계에 처음 적용하는 사례”라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UAE 국가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걸프협력회의 국가까지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