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스파워가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테네시주 SMR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대거 확보했다. 카이로스파워의 테네시주 실증로 프로젝트 홍보용 사진. <카이로스파워 홈페이지>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의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사인 미국 원전 스타트업 카이로스파워가 미국 정부와 민간 기업들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15일 블룸버그는 카이로스파워가 구글벤처스를 포함한 투자자들의 자금 3억6800만 달러(약 4967억 원)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삼성물산이 지난 9월 카이로스파워와 차세대 SMR 개발 및 상용화에 협력하며 투자하기로 한 7천만 달러(약 945억 원)의 자금도 포함된다.

미국 에너지부도 2억7500만 달러(약 3714억 원) 상당의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민간 투자금과 합치면 6억4300만 달러(약 8684억 원)에 이른다.

카이로스파워는 차세대 원전 기술인 SMR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미국 연방정부에서 실제 건설 승인을 받은 소수의 SMR 기업들에 포함된다.

블룸버그는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투자자들과 IT기업들이 SMR 기술 분야에 자금을 들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SMR은 기존의 원자로보다 건설에 걸리는 기간이 짧고 안전성도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블룸버그는 SMR의 실제 운용 사례가 적고 초기 건설 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카이로스파워를 비롯한 기업들이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카이로스파워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대부분 미국 테네시주에 건설하는 헤르메스2 실증 사업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헤르메스2 프로젝트는 2030년부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글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전력 공급도 예정되어 있다.

삼성물산은 헤르메스2 실증로 설계와 시공성 검토에 참여한다. 실증로는 원자로의 기술 및 경제성 전망을 검증하기 위해 본격 가동 전 설립하는 설비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카이로스파워는 테네시주 이외에 뉴멕시코주 프로젝트에도 투자금 일부를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카이로스파워는 뉴멕시코주 설비에서 원자로 부품 및 모듈을 제작하며 기술 연구개발 센터도 운영한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