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리다임이 미국 뉴욕주 정부와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에 진전된 단계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솔리다임 연구개발 센터 홍보용 사진. <솔리다임>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11월 초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투자 유치 성과를 발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뉴욕주 정부와 솔리다임이 반도체 공장 건설에 관련해 협상을 진전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솔리다임은 뉴욕주 오나이다카운티 유티카 인근의 공장 후보 부지들을 검토하고 있는데 아직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호컬 주지사가 11월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솔리다임의 공장 투자 유치 성과를 선거에 활용하려 하고 있다는 관측을 뉴욕포스트에 전했다.
민주당 소속의 호컬 주지사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브루스 블레이크먼 공화당 후보와 맞붙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도 뉴욕주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단지를 건설 중이다.
뉴욕포스트는 솔리다임의 뉴욕 공장 건설이 확정되면 SK하이닉스가 중국 반도체 공장에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정부의 규제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솔리다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뉴욕포스트에 “추측에 불과하다”면서도 “다양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한국과 중국 공장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솔리다임은 낸드플래시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다.
트럼프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에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압박하며 반도체에 수입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포스트는 솔리다임의 뉴욕 공장 건설 계획이 SK하이닉스의 인텔 오하이오 공장 임차 협상과 별개의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인텔의 오하이오 반도체 공장에 현재 활용되지 않는 공간을 일부 임차해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도 SK하이닉스 및 솔리다임의 투자 계획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기업의 첨단 장비를 중국 공장에 반입하려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별도로 승인을 받아야 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중국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반입 및 미국 내 공장 건설과 관련해 트럼프 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솔리다임의 투자 계획과 관련해 뉴욕 주지사실은 뉴욕포스트에 “제조업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주지사실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반도체 생산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수년에 걸쳐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뉴욕포스트는 한국 정부도 미국과 무역 갈등을 피하면서 자국 내 첨단기술 분야의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