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와 로봇 개 스팟이 1월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박람회 CES 현장에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로봇 상용화 확대를 위해 선제적 영업에 나설 것이라는 임원 발언이 나왔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사족보행 로봇 스팟과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 및 물류 로봇 스트레치 등을 개발해 판매 중인데 원가 절감도 추진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각) 경제전문지 포천은 아만다 맥마스터 보스턴다이나믹스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적극적인 영업 활동에 나설 것이다”고 보도했다.

맥마스터 CFO는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에서 포천이 주최한 ‘2026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행사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고객이 먼저 찾아오는 수요는 일정 시점이 되면 마른다”며 이 같은 발언을 내놨다.

로봇 출시 초기의 높은 관심과 대기 수요가 소진된 이후에는 기업이 먼저 발로 뛰며 고객을 발굴하는 능동적인 영업이 필수라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로봇 상용화에서는 대량 생산과 배치 과정에서 비용을 낮추는 일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기본 모델 가격이 약 10만 달러(약 1억3천만 원)로 탑재 장비에 따라 최대 30만 달러(약 4억 원)까지 가격이 오르는 스팟 사례가 언급됐다.

맥마스터 CFO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아틀라스 부품 원가 가운데 약 70% 비중을 차지하는 액추에이터를 원가 수준으로 생산해 판매 단가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동력장치다.

맥마스터 CFO는 “비용을 통제한 뒤 빠르게 생산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의 완성차 제조 사업장에 로봇 약 5만 대를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맥마스터 CFO는 이를 통해 생산 계획과 비용 목표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맥마스터 CFO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6년 동안 CFO를 맡으며 로봇을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 체계와 영업 조직, 고객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는 데 관여했다.

올해 2월부터 7개월 동안 보스턴다이나믹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뒤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인 로히트 프리사드에 직을 넘겼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