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원자력 산업이 미국과 일본의 투자 협력에도 여전히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일본의 원전 투자 업무협약(MOU)을 두고 미국 시장에서 한국 원자력 사업 입지가 좁아진다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며 “미국은 원전 건설비용이 매우 비싸 대형 원전 1기당 10억 달러 예산을 맞출 수 있는 것은 한국뿐이다”고 바라봤다.
미국은 최근 지난 28일 무역협정에서 원자력 부문의 일본 투자를 이끌어내고 일본 기업 협력을 결정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한국 원전사업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한국 기업이 가장 경제적 공급망을 갖춘 만큼 우려가 현실화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원전 건설 비용이 가장 비싼 곳 가운데 한 곳인 미국에서 대형 원전 1기당 10억 달러를 이끌 수 있는 공급망을 확보한 곳은 한국뿐”이라며 “일본 기업이 참여해도 미국 내 초기 원전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한국 역할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미국 정부는 최근 대형원전 건설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최근 원자력 기업 웨스팅하우스 대주주와 미국 및 글로벌 원전 인프라 재건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최소 800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 투자 결정이 확정되면 미국 정부는 참여 지분을 받고 175억 달러 초과 현금 배당의 20%를 배분받을 권리도 얻었다.
현재 800억 달러 원전 프로젝트는 AP1000 8기 건설로 추정된다. AP1000은 웨스팅하우스의 대형 원전 모델로 전력 용량 대비 차지하는 면적이 가장 작은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이 대형 건설 원전 건설에 속도를 내 국내 기업 여럿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한미 원자력협정 세부사항 개정에 따라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허 연구원은 “한·미 원자력협정에서 핵연료를 재처리할 수 있도록 개정되면 한국이 4세대 소형모듈원전(SMR)을 탄력적으로 개발 및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관련된 사업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수연 기자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일본의 원전 투자 업무협약(MOU)을 두고 미국 시장에서 한국 원자력 사업 입지가 좁아진다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며 “미국은 원전 건설비용이 매우 비싸 대형 원전 1기당 10억 달러 예산을 맞출 수 있는 것은 한국뿐이다”고 바라봤다.
▲ 한국 원자력 산업이 미국과 일본의 투자 협력에도 여전히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백악관>
미국은 최근 지난 28일 무역협정에서 원자력 부문의 일본 투자를 이끌어내고 일본 기업 협력을 결정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한국 원전사업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한국 기업이 가장 경제적 공급망을 갖춘 만큼 우려가 현실화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원전 건설 비용이 가장 비싼 곳 가운데 한 곳인 미국에서 대형 원전 1기당 10억 달러를 이끌 수 있는 공급망을 확보한 곳은 한국뿐”이라며 “일본 기업이 참여해도 미국 내 초기 원전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한국 역할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미국 정부는 최근 대형원전 건설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최근 원자력 기업 웨스팅하우스 대주주와 미국 및 글로벌 원전 인프라 재건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최소 800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 투자 결정이 확정되면 미국 정부는 참여 지분을 받고 175억 달러 초과 현금 배당의 20%를 배분받을 권리도 얻었다.
현재 800억 달러 원전 프로젝트는 AP1000 8기 건설로 추정된다. AP1000은 웨스팅하우스의 대형 원전 모델로 전력 용량 대비 차지하는 면적이 가장 작은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이 대형 건설 원전 건설에 속도를 내 국내 기업 여럿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한미 원자력협정 세부사항 개정에 따라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허 연구원은 “한·미 원자력협정에서 핵연료를 재처리할 수 있도록 개정되면 한국이 4세대 소형모듈원전(SMR)을 탄력적으로 개발 및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관련된 사업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