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24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24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LS증권 "신세계 3분기 영업이익 기대치 밑돌아, 면세사업 최악 통과 국면"

▲ 신세계가 3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3일 신세계 주가는 17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834억 원, 영업이익 96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3.5% 증가하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관리 기준 5% 수준으로 추산됐으나 감가상각비 증가에 따라 백화점 사업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11.4% 감소한 782억 원으로 추정됐다. 

3분기 면세점 인평균 매출은 81억 원 수준으로 출입국자 수 증가에 따라 2분기보다 임차료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면세점 적자 규모는 60억 원으로 추산됐다. 

주요 자회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부문의 사업 호조에도 국내 패션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4분기에는 신세계에 보다 우호적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은 올해 11월 본점 리저브 주요 명품 매장 개점으로 올해 4분기 실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백화점 업태의 외국인 관광객 수요 흡수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면세 사업은 시내 면세점의 개별여행객(FIT) 비중 증가 및 공항점 경쟁 완화로 최악은 지난 것으로 분석됐다. 

오린아 연구원은 “경쟁사가 인천공항 DF1 사업권을 반납하면서 신세계에게는 유리한 영업환경이 예상되고, 신세계 또한 공항 면세 사업에 관한 재검토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연말 소비 시즌과 기저효과를 기반으로 백화점 플래그십 점포 재단장(리뉴얼) 효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 면세점 손익 개선 기대가 맞물리며 점진적인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