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분기 섬유의복 업종은 부진할 전망인데, 이번 분기도 브랜드사들은 매출 성장이 제한적일 전망이고, OEM 업체들은 매출 성장은 견조하나 관세 영향으로 수익성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22일 F&F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21일 기준 주가는 6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 "F&F 수출이 성장 견인, 테일러메일드 인수하면 주가 변동성 확대"

▲ F&F의 2026년 매출액은 2조1968억 원, 영업이익은 5351억 원으로 추정된다. < F&F >


F&F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늘어난 4618억 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1143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수는 여전히 부진하나, 해외 수출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3분기 내수 채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 감소가 예상되며, 브랜드별로 MLB는 –5%, 디스커버리는 –19% 감소를 예상한다. 

프로모션 규모가 작고, SS 상품 구색이 적은 편인 디스커버리의 매출 감소 폭이 큰 편이었고, MLB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편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3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 성장을 예상한다. 브랜드 MLB가 전반적인 성장을 견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분기부터 디스커버리의 첫 중국 타겟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며, 3분기 말 매장 수는 19개로 파악된다.

조소정 연구원은 “시장 내 관심은 단기 실적보다는 테일러메이드 인수 가능성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F&F는 내수와 중국 채널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편인데, 두 채널 모두 당장 기대할 수 있는 성장 업사이드는 크지 않다.

반면 테일러메이드 인수가 현실화된다면, 연결 편입 효과와 사업적인 시너지로 기대할 수 있는 성장성이 훨씬 커지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관련 이슈에 대해 더욱 주목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현재 F&F는 테일러메이드에 대한 우선매수권과 매각동의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만약 F&F가 인수권을 행사할 경우 시장은 단기 재무 부담보다는 F&F의 성장성에 더 주목할 가능성이 높고, 이와 함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관련 이슈를 계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F&F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 늘어난 1조9092억 원, 영업이익은 1% 줄어든 4461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