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모임통장 경쟁구도가 은행권을 넘어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2금융권까지 넓어졌다.
제2금융권은 조합이라는 특성과 높은 금리를 모임통장의 차별화된 무기로 활용할 수있다. 기존 은행권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차별화로 모임통장의 고도화를 꾀하는 중이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 모임통장의 매력이 고금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저축은행들의 모임통장 출시가 임박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관련 전산망을 구축하면 개별 저축은행이 상품을 기획하고 출시 시기를 조율하게 된다.
모임통장은 가족, 친구, 연인, 동호회 등 여러 모임 구성원들이 계좌 내역을 공유할 수 있는 입출금예금 상품이다.
모임통장은 입출금예금이 본체라 할 수 있으나 연계된 모임 관리 서비스와 모임카드, 모임적금 상품 등이 추가혜택으로 붙는다.
저축은행들은 예·적금 상품에서 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만큼 모임통장과 모임적금, 연계된 파킹통장 등에서도 고금리가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 정기예금(12개월) 평균금리는 2.97%, 정기적금(12개월) 평균금리는 3.37%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하는 은행 정기예금(12개월) 전월취급평균금리 2.44%, 정기적금(12개월) 전월취급평균금리 2.67%와 비교해 저축은행 금리가 0.5~0.6%포인트가량 높다.
2금융권에서 모임통장 경쟁에 뛰어든 곳은 저축은행뿐만이 아니다.
새마을금고는 8월25일 대표앱 ‘MG더뱅킹’에서 가입할 수 있는 모임통장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에 새마을금고 입출금 계좌를 가지고 있다면 1계좌당 1모임을 개설할 수 있다. 계좌가 없다면 새로 만들어야 한다.
지역금융협동조합이라는 특성에 맞게 각종 지역 모임에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마을금고는 모임소식을 공유하는 알림 기능과 게시판 서비스를 강점으로 꼽았다.
이처럼 2금융권에서도 모임통장 수요를 공략하는 가운데 모임통장 인기에 한 발 먼저 탑승한 은행들은 서비스 고도화로 승부하고 있다.
모임통장의 원조인 카카오뱅크는 연내 ‘인공지능(AI)모임총무’ 기능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회비관리 등 모임주의 필수 역할을 대화형 AI인 AI모임총무가 맡아주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생활비 자동이체 알림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활비 예산을 설정해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5월에는 운동모임을 대상으로 스포츠스타와 함께하는 맞춤형 레슨 시간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이외 은행들도 모임 서비스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
토스뱅크는 9월부터 모임통장에 아파트 관리비 자동납부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개인통장에서만 가능했던 기능을 모임통장까지 확대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8월 부부, 커플 고객을 위한 맞춤형 ‘쏠(SOL)모임통장’ 서비스를 출시했다.
소규모 모임을 위한 전용 화면을 신설해 기존 모임과 차별화했다. 공과금·지방세 납부 등 생활비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모임통장에 가장 힘을 주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KB국민은행도 가족 단위 관리 기능을 강화한 ‘패밀리뱅킹’ 서비스를 출시했다.
부부를 위해 서로의 연금 자산을 확인할 수 있는 ‘연금 공유’ 기능이 제공된다. 부모가 자녀의 금융상품은 물론 학교 급식표와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담겼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모임통장을 선택하는 이유 가운데 보통은 편의성이 1순위”라며 “서비스 고도화와 모임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매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다른 관계자는 “모임통장은 ‘소셜(사회성)’을 기반으로 하는 상품 서비스”라며 “연결, 소통, 공유를 통해 가치가 창출돼 사용자 수가 많아질수록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발생시킨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제2금융권은 조합이라는 특성과 높은 금리를 모임통장의 차별화된 무기로 활용할 수있다. 기존 은행권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차별화로 모임통장의 고도화를 꾀하는 중이다.

▲ 새마을금고가 8월 모임통장 서비스를 출시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 모임통장의 매력이 고금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저축은행들의 모임통장 출시가 임박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관련 전산망을 구축하면 개별 저축은행이 상품을 기획하고 출시 시기를 조율하게 된다.
모임통장은 가족, 친구, 연인, 동호회 등 여러 모임 구성원들이 계좌 내역을 공유할 수 있는 입출금예금 상품이다.
모임통장은 입출금예금이 본체라 할 수 있으나 연계된 모임 관리 서비스와 모임카드, 모임적금 상품 등이 추가혜택으로 붙는다.
저축은행들은 예·적금 상품에서 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만큼 모임통장과 모임적금, 연계된 파킹통장 등에서도 고금리가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 정기예금(12개월) 평균금리는 2.97%, 정기적금(12개월) 평균금리는 3.37%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하는 은행 정기예금(12개월) 전월취급평균금리 2.44%, 정기적금(12개월) 전월취급평균금리 2.67%와 비교해 저축은행 금리가 0.5~0.6%포인트가량 높다.
2금융권에서 모임통장 경쟁에 뛰어든 곳은 저축은행뿐만이 아니다.
새마을금고는 8월25일 대표앱 ‘MG더뱅킹’에서 가입할 수 있는 모임통장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에 새마을금고 입출금 계좌를 가지고 있다면 1계좌당 1모임을 개설할 수 있다. 계좌가 없다면 새로 만들어야 한다.
지역금융협동조합이라는 특성에 맞게 각종 지역 모임에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마을금고는 모임소식을 공유하는 알림 기능과 게시판 서비스를 강점으로 꼽았다.
이처럼 2금융권에서도 모임통장 수요를 공략하는 가운데 모임통장 인기에 한 발 먼저 탑승한 은행들은 서비스 고도화로 승부하고 있다.
모임통장의 원조인 카카오뱅크는 연내 ‘인공지능(AI)모임총무’ 기능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회비관리 등 모임주의 필수 역할을 대화형 AI인 AI모임총무가 맡아주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생활비 자동이체 알림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활비 예산을 설정해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5월에는 운동모임을 대상으로 스포츠스타와 함께하는 맞춤형 레슨 시간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이외 은행들도 모임 서비스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
토스뱅크는 9월부터 모임통장에 아파트 관리비 자동납부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개인통장에서만 가능했던 기능을 모임통장까지 확대한 것이다.

▲ 신한은행은 8월 '쏠모임통장'에 부부, 커플 전용 화면을 추가했다.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8월 부부, 커플 고객을 위한 맞춤형 ‘쏠(SOL)모임통장’ 서비스를 출시했다.
소규모 모임을 위한 전용 화면을 신설해 기존 모임과 차별화했다. 공과금·지방세 납부 등 생활비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모임통장에 가장 힘을 주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KB국민은행도 가족 단위 관리 기능을 강화한 ‘패밀리뱅킹’ 서비스를 출시했다.
부부를 위해 서로의 연금 자산을 확인할 수 있는 ‘연금 공유’ 기능이 제공된다. 부모가 자녀의 금융상품은 물론 학교 급식표와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담겼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모임통장을 선택하는 이유 가운데 보통은 편의성이 1순위”라며 “서비스 고도화와 모임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매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다른 관계자는 “모임통장은 ‘소셜(사회성)’을 기반으로 하는 상품 서비스”라며 “연결, 소통, 공유를 통해 가치가 창출돼 사용자 수가 많아질수록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발생시킨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