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면세사업부문의 영업적자 폭을 줄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올해 2분기 면세사업부문에서 하루 평균 19억 원가량의 매출을 내며 영업적자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7월과 8월 까르띠에, 프라다 등 브랜드의 입점이 예정돼 있어 명품 입점에 따른 단가 상승효과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 면세사업에서 매출 늘어나며 적자 꾸준히 줄여가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프로모션 축소, 매출 상승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적자가 2019년 1분기 240억 원 수준에서 2분기 188억 원, 3분기 137억 원, 4분기 108억 원 수준으로 분기마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면세점의 2분기 하루 평균 매출은 1분기보다 2억~3억 원 늘어난 19억 원 초중반 수준으로 파악됐다. 6월 하루 매출은 20억 원 수준까지 늘었다.

2분기 백화점사업부문은 재산세 인상과 천호점, 김포 아울렛 증축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6.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2018년 11월 연 면세점의 적자 반영과 재산세 인상 등으로 단기적 실적 모멘텀이 없다”면서도 “다만 현대백화점은 2020년 6월 대전 아울렛, 2020년 12월 남양주 아울렛, 2021년 1월 여의도 파크원, 2021년 7월 동탄 아울렛 등을 출점할 예정으로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345억 원, 영업이익 51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8%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1.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