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리하우스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은 2분기에 패키지상품을 개발하고 하루 시공을 정착화하면서 리하우스 출점이 지연됐다”며 “3분기에 대전점과 고양점 출점이 확정되면서 리하우스 매출이 빠르게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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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양하 한샘 회장. |
박상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한샘은 리하우스 추가출점이 이어져 리하우스부문에서 올해 10%의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한샘이 추구하는 패키지 인테리어 판매가 더욱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신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용부담이 큰 직매장 대신 리하우스를 늘리는 전략을 펼쳐오고 있다. 리하우스는 인테리어 전문 쇼룸이다. 인테리어를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택거래량의 증가도 3분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가면서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덕에 한샘이 3분기에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테리어사업은 인테리어업자의 ‘추천여부’에 따라 구매가 크게 좌우된다”며 “주택거래량이 증가하면 한샘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한샘이 3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5340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26% 늘어나는 것이다.
2분기는 직매장의 부진으로 매출이 후퇴했다.
김 연구원은 “한샘은 2분기에 인테리어부문에서 대리점과 온라인 매출이 늘어났지만 직매장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3% 줄어들었다”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도 “직매장 가운데 기존점의 매출이 특히 부진했다”며 “집객이 부진한 기존점의 할인행사를 늘리면서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정책의 불확실성과 부진한 소비심리가 직매장의 고객 수가 줄어든 이유라고 봤다. 새 정부의 정책방향이 정해지지 않아 주택매매나 이사 횟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한샘은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4818억 원, 영업이익 337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 줄고 영업이익은 10%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