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금감원, 주가연계증권 관리부실로 KB증권에 기관주의 제재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7-18 11:47: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B증권이 주가연계증권(ELS)의 리스크관리 부실을 사유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주의 제재를 받았다.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심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주가연계증권 관리부실로 KB증권에 기관주의 제재  
▲ 윤경은 KB증권 각자대표이사와 전병조 KB증권 각자대표이사.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4일 KB증권에 주가연계증권과 관련해 리스크 한도 초과운영 및 관리 불철저로 기관주의를 내렸다.

임원 1명에게는 주의, 직원 2명에게는 견책을 조치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증권사는 주가연계증권을 정해진 리스크 한도를 지켜야 하고 이를 넘을 경우 리스크관리 부서에 이를 전하고 초과한도를 없애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KB증권은 2014년 1월1일~2016년 8월31일에 주가연계증권 운용과정에서 779회에 걸쳐 민감도와 손실 등 리스크 한도를 초과했지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

KB증권의 리스크관리부서는 이를 알고도 별다른 개선대책 및 통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5년 10월 주가연계증권과 관련해 공정가치 평가손실이 발생했는데도 이를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고 18개월 동안 금리변동에 따른 손실로 나눠 반영한 사실도 적발됐다.

이에 따라 재무제표상 자기자본이 2015년 말에 240억 원, 지난해 1분기 말에는 350억 원씩 각각 부풀려진 것으로 금감원은 파악했다.

이번 금감원의 제재는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의 결격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와 관련해 명확한 인가요건은 없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판단에 따라 인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금융투자업 인가기준을 준용할 경우 KB증권은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 금융당국이 이번 KB증권의 리스크관리 부실을 건전 금융거래질서 위반사건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 인가요건을 살펴보면 신청인 또는 신청인 임원이 법령 위반이나 건전 금융거래질서 위반사건에 연루되는 등 법령∙건전 금융거래질서 위반의 소지가 크지 않아야 한다.

KB증권은 합병 전 현대증권이 불법적 자전거래(두 개 이상 내부계좌로 주식이나 채권을 거래하)로 지난해 과징금 3억 원과 영업정지 1개월을 받은 점 때문에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와 관련해 적격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도 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