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보험사가 성장 둔화에 대비해 미래 성장기반 마련과 사업모형 확장에 힘써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5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5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보험연구원> |
이날 세미나에서는 2025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 계약서비스마진(CSM), 지급여력비율(K-ICS) 등과 관련한 발표가 진행됐다.
2025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건강 및 질병 중심 보장성보험 증가와 퇴직연금 확대 등으로 올해보다 2.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생명보험은 0.3%, 손해보험은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익성 지표인 CSM 규모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업 모두 늘어나겠지만 증가율은 점차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명보험 CSM 규모는 2024년 60조2천억 원, 2025년 60조5천억 원으로 증가율은 각각 3.3%, 0.5%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일반손해보험회사 11개 기준 손해보험 CSM 규모는 2024년 67조7천억 원, 2025년 69조7천억 원으로 증가율은 각각 5.2%, 3.0%로 예상됐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금리 하락 및 해지율 증가에 따라 지급여력비율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보험사가 성장성 둔화, 수익성 악화, 건전성 악화 위기에 대응해 사업모형 확장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세부 방안으로는 △보험금청구권 신탁, 생명보험금 담보대출 등 보험자산 유동화 △주택연금 활용 등 부동산 유동화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결합해 제공하는 ‘보험의 서비스화’ 등이 제안됐다.
건전성 악화에 대응할 선제적 부채관리 등 자본관리 역량 강화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