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의 포워딩 사업이 4분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4분기부터는 택배 물동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이 4분기에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7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CJ대한통운 주가는 6일 7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류 연구원은 “경기둔화 국면에서도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며 “택배 물동량 성장이 올해 4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사의 마케팅 본격화, 글로벌 이커머스사로부터의 지속적인 해외직구 물량 확대를 기대한다”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포워딩 사업은 최근 해운·항공 시장 물동량 안정에 따라 4분기부터 외형 감소세가 완화될 것이다”고 봤다.
류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4분기 택배물동량 성장률을 3.0%, 택배단가는 박스당 2400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CJ대한통운은 3분기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CJ대한통운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248억 원을 거두며 시장기대치 1209억 원을 웃돌았다. 단가인상에 성공한 택배 부문과 계약물류(CL) 부문의 효율성 개선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류 연구원은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줄어든 577억 원인 점은 다소 아쉬웠다”며 “이자비용 증가, 외환관련 손실, 금융손익이 악화된 것이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7560억 원, 영업이익 47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3.1% 줄고 영업이익은 15.3%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류 연구원은 “CJ대한통운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8.6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로 저평가 상태인 만큼 물동량 증가세 전환가 함께 주가의 빠른 반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