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반성장지수에서 건설사 11곳이 최우수 등급을 받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진은 동반성장 종합평가 점수. <동반성장위원회>
동반성장위원회는 제76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대기업·중견기업 214개사에 대한 2022년도 동반성장 지수 평가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2011년 도입한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국내 대·중견기업 214개사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공정위 하도급직권조사 2년 면제, 조달청 공공입찰 PQ(Pre-qualification, 사전 사업수행능력평가) 가점 2점, 국세청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2022년도 공표대상 214개사의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최우수’ 41개사, ‘우수’ 62개사, ‘양호’ 73개사, ‘보통’ 23개사, ‘미흡’ 9개사 및 ‘공표 유예’ 6개사로 나타났다.
건설업종 최우수 등급을 받은 곳을 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엔지니어링, 자이씨앤에이, 포스코이앤씨, 한화 건설부문,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GS건설, SK에코플랜트, 효성중공업 등이다.
한화 건설부문과 효성중공업이 지난해 우수 등급에서 최우수 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서면서 건설업종 최우수 등급 기업은 전년 9곳에서 11곳으로 늘어났다. 한화 건설부문은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제조업종 최우수 등급이 16곳으로 건설업종보다 많았으나 제조업종은 전기·전자, 기계·자동차·조선, 화학·금속·비금속이 모두 포함돼 단일 산업으로는 건설업종의 최우수 등급 기업이 가장 많았다.
3개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된 건설사도 7곳이나 된다. SK에코플랜트(7년), 현대엔지니어링(6년), 현대건설(5년), DL이앤씨·삼성물산(4년), 삼성엔지니어링·GS건설(3년) 등이다.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대우건설, 동부건설, 태영건설, 한양, 롯데건설, 호반건설, DL건설, 계룡건설산업 등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양호에서 우수로 등급이 올랐다.
반면 등급이 하락한 건설사도 있다. KCC건설·한신공영·중흥토건(우수→양호), 금호건설(양호→보통) 등이다.
업종별 종합평가 결과 건설업종은 72.55점을 얻어 11개 업종 중 7위를 기록했다. 동반성장 종합평가는 100점 기준으로 체감도조사 70점과 대기업 실적평가 30점으로 이뤄진다.
건설업종은 거래관계(30점), 협력관계(45점), 동반성장체제(25점) 등으로 평가한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에서 76.38점을 얻었다. 통신(89.16점), 광고(82.62), 정보서비스(79.60점), 플랫폼(78.78점)에 이어 점수가 5번째로 높았다.
대기업 실적평가에서는 30점 만점에 19.086점을 얻어 통신(30점), 홈쇼핑(26.894점), 광고(26.070점), 정보서비스(21.813점), 가맹(21.193점)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 대비 점수 상승폭은 1.332점으로 가장 컸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