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가입자 250만 눈앞 신협 앱 'ON뱅크', 김윤식 디지털전환 가속 페달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08-15 06: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신협의 디지털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회장이 디지털전환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는 향후 실적 개선을 위해서도 중요한 변수로 여겨진다.
 
가입자 250만 눈앞 신협 앱 'ON뱅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625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윤식</a> 디지털전환 가속 페달
▲ 신협이 김윤식 중앙회장의 의지 아래 디지털전환에 속도를 붙이고 있어 성과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은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신협중앙회>

15일 비즈니스포스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신협의 모바일 앱 ‘신협 온(ON)뱅크’ 가입자수는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250만 명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신협 온뱅크의 가입자수는 지난해 12월에 출시 2년 만에 200만을 돌파했고 올해 7월 말 247만 명까지 늘었다. 신협 관계자는 “가입자수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어 내부적으로도 평가가 좋다”고 설명했다.

온뱅크는 상호금융권 내에서 최초로 비대면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고 출자금 계좌 개설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앱이라는 강점을 지닌다.

신협의 배당이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는 점도 온뱅크 가입자수 확대를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신협의 배당금 수익률은 4% 초반대로 지난해 2.9%보다 1%포인트 이상 뛰었다.

상호금융권의 배당은 기존에도 1천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아 꾸준히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매력도가 더욱 높아진 것이다.

신협은 ‘온뱅크’ 등 앱뿐 아니라 모바일 웹, 기업 모바일뱅킹 등 여러 방향으로 디지털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협은 8일 모바일 웹 플랫폼 ‘리온(ReON) 브랜치’를 새로 열었다. 리온 브랜치는 별도 앱 설치나 공동인증서 이용 등의 절차 없이도 여러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웹 기반 플랫폼이다.

신협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으면서 이번에 모바일 웹을 새로 론칭하게 됐다”며 “모바일 웹 플랫폼인 리온 브랜치도 기존 고객의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혀은 지난달 말 모바일 앱 ‘온뱅크 기업’을 새로 내놓고 기업 모바일뱅킹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개인고객뿐 아니라 기업으로도 접점을 넓혀가고 있는 셈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디지털전환에 힘줘 온 것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입자 250만 눈앞 신협 앱 'ON뱅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625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윤식</a> 디지털전환 가속 페달
▲ 신협 모바일 앱 '신협 온 뱅크' 가입자 수 추이. 지난달 말 출범한 '신협 온뱅크 기업'의 이용자수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 <신협중앙회>
그는 금융사각지대에 있는 사람을 포용하는 상호금융으로서 신협의 역할을 강조하면서도 디지털전환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김 회장은 결국 디지털전환을 통해 신협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야 한다.

최근 발표된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신협의 수신(말잔 기준)은 2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의 11일 자료에 따르면 신협의 수신 잔액은 올해 4월 136조7913억 원에서 5월 136조2772억 원, 6월 136조2492억 원으로 2달 연속 줄었다. 여신 잔액도 두 달 내내 감소했다.

같은 기간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을 합한 '상호금융' 부문 수신 잔액은 5월에는 줄었지만 6월에 늘었고 새마을금고는 5월과 6월 모두 상승했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신협이 올해 1분기에 21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는 말도 흘러나온다. 

상호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남은 만큼 수신 규모 감소를 바라보는 평가는 엇갈릴 수 있지만 수익성 측면을 놓고 볼 때 신협이 마냥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닌 셈이다.

디지털전환 가속화가 김 회장이 그동안 핵심 과제로 내세운 금융취약계층 보듬기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도 나온다.

디지털전환이 빨라질수록 수익성 확대와 포용금융 강화 사이에서 김 회장의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점포수 확대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신협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 말(1676곳)보다 지난해 말 기준 1688곳으로 오히려 점포를 늘렸다.

은행권이 같은 기간 디지털 전환이란 큰 흐름을 타고 공격적으로 점포수를 줄인 것과 대조적이다.

신협의 점포수 확대는 김 회장의 포용금융 강화 기조로 읽혔는데 디지털전환에 속도가 붙을수록 점포수 확대 동력의 힘이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회장은 3월 제 50차 정기대의원회에서 “인구감소와 구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지역민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때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대면 거래를 중지할 수 없다”며 “대형조합은 제도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농어촌지역과 소형 조합에는 성장 동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