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 동안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지방은행 등에서 벌어진 횡령사고액수가 870억여 원에 이르지만 회수율은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횡령사고건수와 액수 추이. <유의동 의원실 자료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최근 5년 지방은행을 제외한 은행권 횡령사고액수가 871억 원에 이르지만 회수율은 10%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3일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지방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인터넷은행 14곳에서 벌어진 횡령액수는 모두 870억8100만 원이었다.
다만 회수액은 61억3100만 원에 불과했다. 전체사고금액 대비 회수율로 보면 7.04%다. 인사상 징계조치로는 모두 338명이 면직 등의 처분을 받았다.
세세히 살펴보면 횡령사고는 5년 동안 모두 83건이 벌어져 해마다 평균 16.6건 꼴이었다.
은행별로 따져보면 우리은행 횡령사고 규모가 732억2천만 원으로 가장 컸고 사고건수와 징계인원은 하나은행이 17건, 101명으로 가장 많았다.
▲ 사진은 은행별 횡령사고와 액수, 회수율, 징계 현황. <유의동의원실 자료 갈무리> |
유의동 의원은 “해마다 반복되고 회수도 되지 않는 횡령사고는 소비자 피해로 직결될 수 있어 금융당국 역할이 중요하다”며 “은행업 신뢰가 무너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횡령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