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건강자산 프로젝트 대중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삼성생명 비가입자를 겨냥해 전국의 건강맛집을 엄선한 가이드북을 내놓으면서다.
타이어 제조사 미쉐린이 타이어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세계적 맛집 가이드북인 미슐랭 가이드를 탄생시켰듯 전 사장은 새 사업모델로 밀고 있는 ‘건강자산 프로젝트’의 하나로 가이드북을 발간한 것이다.
▲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가이드북 발간을 시작으로 건강자산 프로젝트의 대상을 기존 삼성생명 고객에서 전 국민을 늘리며 보험 고객군 확대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
전 사장은 가이드북 발간을 시작으로 건강자산 프로젝트의 대상을 기존 삼성생명 고객에서 전 국민으로 늘리며 잠재적 보험 고객군 확대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18일 삼성생명은 맛집 검색 브랜드 블루리본과 협업을 통해 ‘삼성생명x블루리본 Let’s 건강맛집 핸드북’을 발간하고 삼성생명의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인 더헬스에서 인증 챌린지를 진행한다.
삼성생명은 임직원과 컨설턴트의 추천을 받아 전국 각지의 식당 360곳을 건강맛집으로 선정했다.
건강맛집은 유기농과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 보양식·제철음식·지역특산 음식, 인공 조미료가 느껴지지 않는 음식, 저염·저당·채소 위주의 음식, 건강한 디저트와 차 등의 평가기준을 통해 엄선됐다.
삼성생명은 공식 유튜트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건강맛집을 소개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지난주부터 순차적으로 지점에 책자가 배포되고 있고 4월 말에 발간되는 ‘블루리본 서베이 전국의 맛집 2023’ 책자에도 부록으로 수록된다”고 설명했다.
전 사장이 맛집 가이드북을 발간한 것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건강자산 프로젝트를 한층 대중화시키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건강자산 프로젝트는 자산과 건강을 연계해 고객의 삶 전반에 걸쳐 종합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삼성생명의 새 사업모델이다.
전 사장은 고령화 사회로 넘어가는 사회적 환경 변화를 반영해 노후 금융자산과 건강관리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에서 지난해부터 건강자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헬스를 출시한 것도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더헬스는 고객별로 맞춤형 건강코칭과 영양코칭, 명상·요가 등 맞춤형 마음챙김 솔루션을 지원한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갤럭시워치4를 제공하는 보험상품의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고객이 갤럭시워치4의 운동측정 기능으로 목표치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지급해 제휴 포인트몰에서 건강관련 물품을 살 수 있도록 하거나 현금으로 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건강자산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시작했던 지난해에는 사업 대상이 기존 삼성생명 고객들에게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보험 고객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삼섬생명은 올해부터 진행하는 건강자산 프로젝트를 ‘Let’s 건강자산 캠페인‘으로 규정하고 참여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첫 사업으로 건강맛집 캠페인을 시작한 것도 대중에게 친숙한 맛집을 주제로 하여 건강자산 프로젝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전 사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건강자산 캠페인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삼성생명은 보험 고객군을 넓히기 위한 보다 대중화된 사업들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 사장은 신년사에서 “건강자산 캠페인을 업그레이드하여 고객의 보장과 노후 그리고 신체적 건강을 책임지고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초고령 사회의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