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2금융권 부동산 PF 위험 노출액 규모 사상 최대 수준, 연체율도 급등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3-03-26 15:31: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2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이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현재 보험9월 말 현재 보험·증권·여신전문금융사(카드사·캐피털사)·저축은행·상호금융 등 비은행권(2금융권) 금융사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규모는 115조5천억 원에 이른다. 
 
2금융권 부동산 PF 위험 노출액 규모 사상 최대 수준, 연체율도 급등
▲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금융사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규모는 115조5천억 원에 이른다.

2017년 말 익스포저 수준을 100으로 가정하고 현재 업권별 익스포저를 지수로 환산하면 △여신전문금융사 432.6 △저축은행 249.8 △보험사 204.8 △증권사 167.0 등으로 5년 전보다 익스포저가 각각 4.33배, 2.50배, 2.05배, 1.67배 증가했다. 

2금융권의 부동산 PF 연체율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021년 말 3.7%에서 지난해 9월 말 8.2%로 2.2배 뛰었다. 같은 기간 여신전문금융사는 0.5%에서 1.1%로, 저축은행은 1.2%에서 2.4%로, 보험사는 0.1%에서 0.4%로 연체율이 상승했다.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 연체율이 2018년 12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저축은행업계에서는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PF 대출 심사를 강화해 2금융권의 다른 업권과 비교해 저축은행의 부실 위험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은 PF 사업자금의 20% 이상을 자기자본으로 조달할 수 있는 차주(대출받는 사람)에만 PF 대출을 실행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부동산PF와 관련해) 너무 쏠림이 생기거나 일시에 리스크가 발생해 특정 기업·건설사의 ‘트리거 포인트’로 작용하지 않도록 리스크 분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부동산 PF 대출도 2020년 이후 부동산 시장 활황과 저금리 환경 속에서 크게 불어난 상태로 파악된다.

연합뉴스가 취합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4조6645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9조2532억 원)과 비교하면 불과 2년 사이 58.5% 늘어난 것이다.

시중은행은 PF 대출 문턱이 2금융권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부실 위험이 덜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만일에 대비해 은행 직원들을 현장 실사에 보내고 분양률을 점검하는 등 선제적 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