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27번째 원자력발전소인 신한울 1호기가 준공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경북 울진군 신한울 1호기 부지에서 국내외 원전산업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신한울 1호기 준공식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신한울 1호기(왼쪽)과 2호기의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
[비즈니스포스트] 신한울 1호기가 2010년 공사 시작 이후 12년 만에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경북 울진군 신한울 1호기 부지에서 국내외 원전산업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신한울 1호기 준공식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부장관은 행사에서 “원전 운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안전한 원전 운영이 국민 신회도 제고를 비롯해 원천 수출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울 1호기는 국내에서 27번째로 상업 운전을 시작한 원자력발전소로 차세대 한국형 원전 노형인 APR1400이 적용됐다. 설비용량은 1400MWh(메가와트시)다.
당초 신한울 1호기는 2017년에 준공한 뒤 상업 운전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경주 지진에 따른 부지 안전성 평가, 기자재 품질 강화 등의 이유로 일정이 지연됐다.
산업부는 신한울 1호가 경북지역 전력소비량의 4분의 1에 이르는 연간 1만424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한다.
동계수급기간의 전력예비율을 1.6%포인트 상승시켜 겨울철 전력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
또한 산업부는 신한울 1호기가 원자로 냉각재펌프(PCP), 원전 계측제어시스템(MMIS) 등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한 최초의 원전이라고도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체코 등으로 수출될 대표 모델로서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이라는 국정 목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