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ESG 전도사로 활동하는 최남수 서정대 교수가 새 책 ‘넥스트 ESG’(도서출판 새빛)를 내놨다.
저자는 세계 경제 전반에 걸쳐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른 ESG경영이 이제는 ‘제1막’에서 ‘제2막’으로의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보고 ESG경영을 둘러싼 최신 논의와 실행의 심화 과정을 새 책에 담았다.
▲ '넥스트 ESG' (최남수 지음, 도서출판 새빛). |
지금까지는 기업들이 ESG가 무엇이고, 왜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고 기본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외에서 ESG경영을 뿌리내리기 위한 여러 제도들이 잇따라 만들어지거나 공표되고 있어 기업은 실질적인 이행을 통해 이들 제도를 준수하고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2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저자는 2단계에 들어선 ESG경영을 ‘넥스트 ESG’로 규정하고 △기후공시 등의 제도화 △공급망 압박 본격화 △S(사회)에 대한 주목도 상승 △ESG워싱 및 그린워싱 규제 시동 △ESG경영 성과 차별화 등을 핵심 특성으로 꼽았다.
이 책은 모두 다섯 장으로 구성돼있다.
제1장은 지구온난화를 가져오는 탄소를 배출하는 기업 공급체인의 경로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기후공시, 공급망 규제 강화 등을 다루고 있다.
제2장은 환경(E)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해온 S와 G의 중요성을 진단하면서 직원, 소비자, 소액주주의 역할과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관심을 끌고 있는 기업의 새로운 책임에 대해 짚고 있다.
제3장에서는 법원이 ESG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내는 해외의 사례와 그린워싱에 대한 규제 본격화, ESG 평가등급의 문제 등을 정리해놓고 있다.
제4장은 중장기 가치를 제고해온 대표적인 해외 기업인 오스테드, 파타고니아, 유니레버의 실제 ESG 경영 사례를 심층 분석함과 동시에 투자와 금융이 ESG 경영을 어떻게 견인하고 있는지를 진단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인 제5장에서는 ESG가 결국은 경제의 양질전환을 지향한다는 관점에서 분기 실적에 집중하는 기업 경영의 개혁과 지속가능경영 지향, 그리고 국가경제의 장기가치 제고 등 이슈를 한국경제에 던진다.
저자는 “최근의 ESG 핵심 이슈를 최대한 업데이트했기 때문에 ESG경영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기업에는 이번 책이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책의 저자인 최 교수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워싱턴 주립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UC 버클리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취득했다.
한국경제신문, 서울경제신문, SBS, YTN에서 경제전문기자로 활동했다. 이어 머니투데이방송(MTN) 사장, 제12대 YTN 사장을 지냈다.
SK증권 사외이사와 노원환경재단 이사로 활동했으며 보험연구원 연구자문위원회 보험발전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정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21년 1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출간한 이후 강연, 기고, 유튜브 등을 통해 ESG를 널리 알리는 ESG 전도사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양손잡이 경제’, ‘한국경제 딱 한 번의 기회가 있다’ 등이 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