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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분리하나, 구독서비스 플랫폼 준비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2-08-0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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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아이들나라'를 플랫폼 형태 서비스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유무선통신 가입자를 늘리는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콘텐츠사업에서 타 통신사 고객까지 끌어들여 성장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분리하나, 구독서비스 플랫폼 준비
▲ LG유플러스가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아이들나라'를 플랫폼 형태 서비스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아이들나라의 프로필 기능과 인터랙티브 퀴즈를 체험하고 있는 모델의 모습. < LG유플러스 >

7일 LG그룹 인재채용 사이트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아이들나라 브랜드마케팅 경력사원과 글로벌 콘텐츠 제휴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할 직원을 뽑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키즈 콘텐츠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아이들나라를 별도로 구독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 형태로 출시한다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기 콘텐츠를 자사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별도 판매해 콘텐츠사업 성장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과 KT도 ‘잼 키즈’와 ‘키즈랜드’라는 아이들 전용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지만 LG유플러스의 아이들나라가 가장 먼저 시작됐고 이용자 수도 가장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아이들나라는 2017년 6월 출시된 이후 2022년 2월말까지 누적 이용자 수가 61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LG유플러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로 꼽힌다.

아이들나라에 포함된 콘텐츠 가운데 ‘책 읽어주는 TV’의 누적 시청건수는 2022년 2월 기준 1억 건을 넘어섰다.

그동안 아이들나라는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 확보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를 출시했을 때부터 자사 IPTV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했으며 2020년부터 무선 가입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가 7월15일에 내놓은 2021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살펴보면 아이들나라는 LG유플러스 고객의 IPTV 가입이유 1위로 꼽혔을 정도다.

이에 통신업계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가 아이들나라의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아이들나라사업단을 분사해 무료제공 서비스가 아닌 독립된 구독서비스 플랫폼으로 출시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12월 박종욱 최고전략책임자(CSO) 전무를 CEO 직속 조직인 아이들나라사업단의 책임자로 선임했고 최근에는 아이들나라사업단 조직을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한국과학기술회관으로 이전해 콘텐츠 개발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아이들나라 서비스내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기업 투자에도 힘써 왔다. 

2022년 1월과 2월 글로벌 아동교육 콘텐츠사업을 하는 ‘호두랩스’와 ‘에누마’에 각각 20억 원과 25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7월에는 '미니특공대', '캐치! 티니핑' 등 인기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국내 콘텐츠기업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에도 투자해 캐릭터 지식재산(IP)에 기반한 스마트 교육기구 개발, 키즈 영상플랫폼사업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이들나라사업단의 분사, 아이들나라 서비스의 플랫폼 전환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9월 기존 골프와 프로야구와 관련해 제공하는 스포츠서비스를 통합한 스포츠플랫폼 ‘스포키’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렇게 콘텐츠 관련 서비스를 플랫폼 형태로 전환하는 데 공을 들이는 것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의 사업 전략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황 사장은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 사업 영역과 관련해 "아이들나라, 아이돌라이브, 스포츠 서비스를 플랫폼사업으로 확대하겠다”며 “플랫폼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콘텐츠, 데이터, 광고사업들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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