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계통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검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유행 정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중 스텔스 오미크론 점유율이 증가하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인정하게 되면서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겸 질병관리청장. |
정 청장은 "국내외 감염사례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다"며 "세부 계통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에서 전파력이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이 국내에서는 41.4%, 해외 유입에서는 56.9%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본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4주 동안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10.3%에서 41.4%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 사례 중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도 18.4%에서 56.9%로 뛰었다.
방역당국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으로 사적모임 인원이 8명까지 늘어난 것과 새학기 등교 등으로 바이러스 확산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