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무역부문 성장에 힘입어 2분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증권 전용기 연구원은 22일 “포스코대우는 무역부문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면서 실적 성장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앞으로 엔화나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의 급격한 상승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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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
포스코대우는 2분기에 매출 4조3250억 원, 영업이익 10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 줄지만 영업이익은 16% 늘어나는 것이다.
포스코대우의 주력사업은 미얀마가스전을 비롯한 자원개발부문과 무역부문으로 나뉜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미얀마가스전의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보다 높았다. 그만큼 무역부문의 수익성이 부진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부실 프로젝트를 정리하고 사업구조를 개편하면서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
전 연구원은 “포스코의 1분기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포스코대우의 무역부문 실적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미얀마가스전은 2분기에 안정적인 수익을 거둬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 연구원은 “미얀마가스전의 영업이익이 유가 변동에 따라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어 매우 안정적인 수익구조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얀마가스전의 2분기 영업이익은 유가하락에 따라 1분기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의 변화는 시간차를 두고 가스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국제유가는 올해 초까지 하락세를 지속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평균 두바이 유가가 하락하면서 2분기에 미얀마가스전에서 생산한 가스의 평균 판매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며 “약 10일 동안 유지보수가 예상돼 있어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