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대응책으로 2024년까지 100대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핵심부품의 공급을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전체 100대 소부장 핵심품목의 공급 안정화를 2024년까지 달성하겠다”며 “올해는 대일 우선순위 20대 핵심품목의 공급안정을 확실히 마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부장 경쟁력 강화정책 3년차인 올해부터는 가시적 성과가 여기저기서 나타나도록 매진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소부장 경쟁력 강화정책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대응책인 만큼 장기적으로 공급안정화를 달성할 핵심품목을 늘려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올해 안에 소부장산업과 관련해 20개 이상의 협력사업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소부장분야에서 20개 플러스 알파의 협력사업을 발굴하겠다”며 “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소부장 경쟁력 강화정책을 다른 해외 기업 등과 연결지어 전체 국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홍 부총리는 “소부장 공급 안정화에만 그치지 않고 밸류체인 조성자로서 글로벌 밸류체인에 선제 진출하겠다며 ”지금까지 국내기업 중심으로 이뤄졌던 협력사업을 해외 수요기업, 연구기관을 포함한 글로벌 협력으로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 BIG3(미래차,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와 소부장 주요정책 사이 연계도 더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소부장 경쟁력 강화정책의 성과를 놓고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수출규제에도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고 오히려 코로나19 사태에도 반도체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며 ”산업생태계 내에서 자발적 연대와 협력 움직임도 크게 확산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