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1-01-26 14: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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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건축용 고부가소재 생산설비의 증설을 마치고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롯데케미칼은 여수4공장에 1200억 원을 투입해 산화에틸렌유도체(EOA)의 생산능력을 연 10만 톤 증설하고 1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 롯데케미칼이 스마트공장으로 구축한 새 산화에틸렌유도체 여수공장. <롯데케미칼>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의 산화에틸렌유도체 생산능력은 여수 공장 연 13만 톤과 대산 공장 5만 톤, 중국 자싱 공장 5만 톤 등 연 23만 톤에서 연 33만 톤으로 늘었다. 생산능력 기준으로 국내 1위, 세계 2위다.
산화에틸렌유도체는 콘크리트의 가공성을 높이는 감수제의 원료다.
롯데케미칼은 콘크리트에 산화에틸렌유도체를 원료로 쓴 감수제를 투입하면 기존보다 물 사용량을 30% 저감할 수 있고 콘크리트의 유동성이 유지돼 장거리 운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이 증설한 산화에틸렌유도체 공장은 디지털기술이 적용된 스마트공장이다. 자동제어시스템을 활용해 원·부재료 관리부터 제품 생산과 보관까지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 및 제어 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 시스템을 통해 공정 과정의 위험요소나 이상 여부를 파악, 분석, 조치함으로써 품질관리와 안전관리가 강화된 생산환경을 만들고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산화에틸렌유도체는 세계적으로 연평균 5% 이상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며 “원료와 제품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고객의 용도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사업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