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10개 기업의 ESG등급이 낮아졌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6일 ESG 등급위원회를 열고 10개 기업의 ESG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ESG등급은 환경경영(E), 사회책임경영(S), 지배구조(G) 등 세 가지 부문에서 위험을 평가한 등급이다.
S, A+, A, B+, B, C, D 등 7등급으로 구분되고 각 부문별 등급을 통해 통합등급이 매겨진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올해 1월에 ESG등급과 관련해 1차 조정을 진행한 뒤 1분기 동안 확인된 ESG 관련 위험을 새로 반영해 2차 조정을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 등급 조정결과에 따라 통합등급이 낮아진 곳은 대신증권과 롯데케미칼, 현대제철, BGF리테일, 팬오션 등 5곳이다.
대신증권의 통합등급은 B+에서 B로 조정됐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환경경영부문에서 1곳, 사회책임경영부문에서 8곳, 지배구조부문에서 2곳의 ESG등급이 떨어졌다.
환경경영부문에서는 롯데케미칼의 등급이 대산공장 폭발사고의 영향으로 B에서 C로 조정됐다.
사회책임경영부문에서는 대신증권과 롯데케미칼, 신한지주, 현대제철, BGF리테일, 쌍용양회, KT, 팬오션 등의 등급이 낮아졌다.
대신증권은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등으로 금융감독원 조사 및 검찰 압수수색이 진행된 점이 반영돼 등급이 B+에서 B로 떨어졌다.
지배구조부문에서 등급이 조정된 기업은 신한금융투자와 신화실업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와 관련해 부실 은폐 및 사기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으면서 등급이 B+에서 B로 하락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는 "올해부터 ESG등급 조정 빈도를 반기 1회에서 분기 1회로 확대했다"며 "다음 등급 조정은 7월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