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중국과 일본 경제 성장세가 2019년보다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29일 ‘최근 중국 및 일본의 경제동향과 2020년 전망’에서 “2020년 중국경제는 대외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2019년보다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일본은 소비세율 인상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경제는 2020년 5.9% 안팎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물가는 서비스 가격이 안정되면서 돼지고기 등 고기류 가격 상승세가 둔화해 상반기 4%, 하반기 3%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경제정책은 경기 둔화에 대응해 적극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내외 불안요인을 완화하는 데도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경제는 2019년 생산, 투자, 소비, 수출 등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2018년보다 성장률이 둔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이 계속되고 세계경제 둔화 등 외부 불확실성 확대, 공급부문 개혁, 차입비율 축소정책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도 내림세를 나타냈고 소비자물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돼지고기 공급이 부족해 식품류 가격이 2018년보다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일본경제는 소비세율 인상 등으로 2019년보다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는 오름세를 나타내지만 물가 안정목표 수준은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경제는 2019년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과 산업생산이 부진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둔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일본 소비자물가는 기업이 임금과 제품가격을 인상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약화하면서 오름세가 크지 않았다.
고용여건은 실업률과 유효구인배율이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지만 임금 상승세는 미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효구인배율이란 전국 공공직업안내소에 신청된 구직자 수에서 구인 수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일본 금융시장에서는 주가와 장기금리 상승세가 나타났다. 환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이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