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1일 창원시 의창구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남도>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강소연구개발특구(강소특구)로 지정된 창원·진주·김해 등 기초지자체 3곳을 중심으로 제조업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경남도청은 31일 창원시 의창구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호텔에서 ‘강소특구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경수 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조현명 김해부시장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6월 경남도 창원·진주·김해와 경기 안산, 경북 포항, 충북 청주를 강소특구로 지정했다. 지역의 대학, 연구소, 공기업 등 기술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강소특구가 조성된다.
유영민 장관은 “창원·진주·김해를 포함해 전국 6개 지역에 강소특구라는 '점'을 찍었다”며 “이 점들이 자발적으로 연결돼 ‘선’이 되고 또 이 선들이 모여 전국을 아우르는 ‘면’과 ‘공간’이 돼 모든 지역에서 자생적 혁신 생태계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강소특구가 지역 혁신거점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세금감면, 규제완화, 기술금융 등 여러 방면으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도지사는 “이번에 지정된 강소특구 3곳은 과학기술 중심 경남경제의 미래”라며 “제조업 혁신에 속도를 더하고 새로운 창업, 특히 기술창업 스타트업의 산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중공업 중심 제조업이 발달했던 경남에서 이제 첨단 과학기술산업의 미래가 싹틀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강소특구로 지정된 창원·진주·김해 단체장들은 강소특구 육성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허성무 시장은 “국내 기계산업 메카인 창원을 지능전기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첨단산업 및 과학기술 중심 도시로 전환해 지능전기 신산업 창출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는 우리나라 최대의 항공산업 집적지로 기술이전,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 생산까지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강소특구를 항공우주 부품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조현명 부시장은 “인제대학교의 첨단 의료 신기술을 김해의생명센터와 기업들에 지원해 기술고도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기업을 활성화하고 의생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2024년까지 강소특구를 통해 기업 270여 곳 유치, 생산 유발효과 1조4446억 원, 고용 유발효과 7123명 등 경제적 효과를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