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가 경구용 콜레라백신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유바이오로직스는 2019년 유니세프와 약 335억 원 규모의 경구용 콜레라백신 ‘유비콜-플러스’ 공급계약을 맺었다”며 “이에 따라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018년보다 약 47% 증가한 365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 총이익률도 약 52% 수준으로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365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46.5%, 영업이익은 79.2% 늘어나는 것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매출의 91%를 유니세프에 공급하는 경구용 콜레라백신 ‘유비콜-플러스’에서 내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유리 바이알 형태의 경구용 콜레라백신보다 단가가 낮은 플라스틱 튜브 형태의 유비콜-플러스로 입찰경쟁에서 우위에 서면서 2018년 기준 유니세프 경구용 콜레라백신의 80~90%를 공급하고 있다.
2017년 540만 도스(1회분 약을 나타내는 단위)였던 경구용 콜레라백신 수주물량은 2018년 1640만 도스, 2019년 2천만 도스로 늘어났다.
앞으로 국제보건기구들의 콜레라백신에 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유바이오로직스에게 긍정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한 해 평균 10만여 명에 이르는 콜레라 사망자를 2030년까지 90%이상 줄이겠다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선 연구원은 “세계보건기구의 캠페인 등을 통해 현재 약 2500만 도스에 이르는 콜레라백신 입찰물량이 8천 만 도스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바이오로직스가 이 캠페인의 최대 수혜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