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8-11-14 1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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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이 접는(폴더블) 스마트픈과 태블릿 등의 기기에서 확실한 수요를 잡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와 입력수단 차별화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전자와 애플이 화웨이와 샤오미 등으로부터 프리미엄 경쟁력을 탈환할 전략 상품은 폴더블 기기가 될 것”이라며 “성장의 한계점에 이른 스마트폰시장 등에서 기능적 차별화를 창출하려면 초박형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입력수단을 놓고 고민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왼쪽), 팀 쿡 애플 CEO.
폴더블 스마트폰시장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본격적으로 개화하고 있는데 폴더블 스마트폰에 이어 폴더블 태플릿 등 폴더블 기기도 잇달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전에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며 기술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나 삼성전자 제품이 중국 로율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중국 기업에 주도권을 내 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앞으로 폴더블 기기 개발방향을 최고급품의 브랜드 이미지로 잡고 기술력 차별화에 방점을 찍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면 대형화와 슬림화, 경량화, 5G와 인공지능(AI) 지원 등은 필수적으로 탑재돼야 할 성능으로 분석된다.
현재 나와 있는 2화면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3화면 폴더블까지 기술력이 확대된다면 노트 시리즈와 태블릿을 대체할 수 있는 대형화면 구현이 가능하고 스마트 디바이스들과 융합과 가속화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공통 액세서리인 입력펜과 롤러블 키보드 기능을 접합하는 방향으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입력펜이나 롤러블 키보드를 이용하면 입력수단의 편의성과 휴대성을 강화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 활용도도 현재보다 높은 수준으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폴더블 기기를 놓고 삼성전자와 애플의 전략적 제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프리미엄 기기의 새로운 정의는 폴더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