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5G 통신의 보급 확대로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부품 공급을 늘리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8일 "2019년 상반기부터 세계에서 5G 통신의 상용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수주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
삼성전자의 통신장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9%에 그쳤지만 올해 1분기 5.5%, 2분기 9%를 보여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5G 통신장비 수주로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면서 IM부문 실적에서 통신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에서도 5G 통신의 보급 확대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5G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스마트폰과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도 통신장비에 사용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5G 스마트폰용 통신 모듈의 공급을 늘리며 5G와 관련된 시장 확대에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5G 통신 기지국에 사용되는 적층세라믹콘덴서 수량은 기존 LTE장비와 비교해 40% 이상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5G 관련된 제품은 미래의 '석유'라 할 수 있을 정도"라며 "5G가 사물인터넷과 자율주행차, 원격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끄는 핵심 인프라이자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