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4주 연속으로 둔화했다.
정부가 연이은 부동산대책을 통해 서울 부동산시장의 규제를 강화한 여파로 보인다.
▲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4주 연속으로 좁아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사무소 전경. <연합뉴스> |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8일 기준으로 일주일 전보다 0.07% 올랐다. 9월10일 0.45% 상승한 뒤 4주 연속으로 오름폭이 계속 줄어들었다. 6월18일 0.07%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9.13 부동산대책과 9.21 주택공급대책 등에 영향을 받아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확산된 영향으로 보인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0.0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가격은 0.1% 올랐다. 일주일 만에 상승폭이 0.02%에서 0.1%로 확대됐다. 일산 덕양구와 부천시 등 교통여건이 좋아지거나 재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지역 등의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상승폭을 키웠다.
인천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일주일 전 하락세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지방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05% 떨어졌다. 일주일 전 0.03%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지역은 대구(0.15%), 광주(0.15%), 전라남도(0.07%) 등이다. 하락한 지역은 울산(-0.27%), 경상남도(-0.19%), 충청북도(-0.18%), 충청남도(-0.15%), 경상북도(-0.14%) 등이다.
전국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01% 올랐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0.02% 떨어졌다. 서울은 0.03% 올랐지만 지방은 0.05% 떨어졌다.
경기도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와 재개발 진행 등에 영향을 받아 0.01% 올랐다. 세종(0.5%), 광주(0.08%), 대구(0.05%) 전세가격도 상승했다.
반면 울산(-0.3%), 충청북도(-0.17%), 강원도(-0.14%), 충청남도(-0.11%) 등 전세가격은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