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 지배력 앞세워 스마트폰 부품도 수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10-11 11:36: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기가 주력 상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강력한 호황에 힘입어 올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는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적층세라믹콘덴서의 공급 능력을 앞세워 카메라모듈 등 다른 스마트폰 부품사업에도 고객사와 협상에서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 지배력 앞세워 스마트폰 부품도 수주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1일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에서 월 1천억 원 수준의 놀라운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며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1050억 원, 영업이익 1조9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박 연구원의 기존 예상치보다 17.4% 늘어난 수치다.

적층세라믹콘덴서를 담당하는 삼성전기의 컴포넌트사업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14.1%에 그쳤지만 올해 3분기는 36.5%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는 공급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가 제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과 기판 등 다른 사업에서 비교적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영업이익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고객사에 안정적 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을 조건으로 카메라모듈 수주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판매 전략을 쓰며 대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등 IT기기 제조사들이 적층세라믹콘덴서 품귀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의 견조한 실적과 우호적 환율 효과로 삼성전기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내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2170억 원, 영업이익 1조40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률이 올해 13.5%에서 내년 15.2%로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큰 폭 차익 가능성
조국 3심서 징역 2년형 확정, 의원직 자동상실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