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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 마련된 문화창조융합센터를 방문해 가상공간센터에서 생중계 영상으로 공연을 지켜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
CJ그룹이 '문화창조융합센터' 출범식을 열었다.
CJ그룹은 문화콘텐츠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인 CJE&M을 중심으로 정부가 주도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CJ그룹은 서울 상암동 CJE&M센터에서 문화창조융합센터 출범식을 11일 열었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정부가 주요 대기업과 연계해 지역별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같은 시설을 만들어 구역을 이루는 것을 뜻한다. 창조경제의 폭과 깊이를 문화영역으로 확대한다는 점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다른 점이다.
CJ그룹은 이 과정에서 글로벌시장을 목표로 하는 준전문가 수준의 창작자들이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기획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
CJ그룹은 경기도와 손잡고 공동으로 1조 원 가량을 투자해 고양시에 2017년까지 ‘K-컬쳐 밸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곳에 한류 콘텐츠 거점을 구축해 64개 분야별 대표기업들과 선순환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CJ그룹은 경기도와 문화콘텐츠와 관련한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600억 원 가량을 투자한다.
이번 출범식에 박근혜 대통령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장,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남경필 경기지사, CJ 손경식 회장을 비롯해 영상 음악 패션 음식 게임 등 콘텐츠 분야별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CJ그룹이 주최하는 음악시상식인 MAMA(엠넷아시안뮤직어워드)를 통해 중국시장 진출의 기회를 만들었다는 중소기업 대표의 설명을 유심히 들었다.
박 대통령은 손경식 회장에게 “벤처나 중소기업은 좋은 제품을 갖고 있어도 해외 영업망이 튼튼하지 않아 진출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CJ그룹은 MAMA(엠넷아시안뮤직어워드) 등의 행사를 하면서 이들이 해외진출을 할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CJ그룹이 MAMA 말고도 미국 LA에서 케이콘(KCON)이라고 하는 행사를 하는데 그때도 중소기업과 함께 했다”면서 “거기에도 사흘 동안 4만 명이 몰렸다”고 대답했다.
CJE&M센터의 1층과 2층은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첫 번째 거점으로 조성됐다. 이 곳에서 융복합 문화콘텐츠의 선순환 구조의 근간을 만드는 기획기능을 수행한다.
CJ그룹은 이 센터를 통해 현재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콘텐츠와 식문화 관련 전문가 집단 78명을 멘토로 운용하기로 했다. 또 양해각서(MOU)를 맺은 문화기관의 전문가들과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멘토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CJ그룹은 또 중장기적으로 CJE&M의 가상공간센터가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들이 전국의 우수 문화 콘텐츠들을 한 눈에 파악하게 해주는 ‘쇼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