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취임하면서 흑자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는데 이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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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
아시아나항공은 11일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981억 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5조8362억 원으로 전년보다 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627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1조4869억 원, 영업이익 315억 원, 당기순이익 107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 실적개선의 원인으로 유가하락, 중국과 동남아시아 노선 성장세 지속, 항공화물 수요 증가, 일본 출국자 증가 등이 꼽힌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된 저유가 기조로 유류비용이 2013년보다 5.9%나 줄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엔저현상으로 일본 노선 출국자가 늘어나고 중국과 동남아노선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해 여객실적이 향상됐다”며 “미국 경기회복과 미국 서부항만 적체가 길어지면서 항공화물 수요가 늘어나는 등 화물분야도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항공기 도입 계획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A380(에어버스), A320 각각 2대씩 총 4대의 항공기를 도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2019년부터 2025년까지 3조 원가량을 투입해 중소형 기종인 A321-200 NEO 항공기 25대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A321 NEO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등 중단거리노선에 투입한다.
이 기종은 신형엔진을 장착해 기존 A321 기종보다 약 20%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좌석은 180석으로 A321의 171석보다 많아 매출증대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아시아나항공은 기대한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A321 NEO는 현재 운영하는 기종과 운항이나 정비 측면에서 호환이 쉽고 좌석공급력과 연료효율성이 뛰어나다”며 “가격, 사양, 운영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중단거리 노선에 최적의 기종”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대형기 A380 2대를 들여왔으며 2016년까지 A380 4대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2017∼2025년 중대형기 A350 30대를 도입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