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고 있다.
정부가 보유세 개편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책적 수단을 꺼내들었지만 시장의 반응을 가늠하기는 아직 쉽지 않다.
부동산 규제정책의 초점은 집값 과열을 막는 데 우선적으로 맞춰져 있다.
투기 수요를 억제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만큼 장기 투자적 관점에서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면 접근을 달리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칼럼니스트이자 강연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인석 착한경제연구소 소장이 펴낸 ‘부동산 투자자가 가장 알고 싶은 100가지’(한국경제신문)는 살면서 흔하게 접하는 부동산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책이다.
내 집을 마련하거나 전월세 계약은 큰돈이 걸린 매우 중대한 일이나 많은 사람이 잘 모르고 진행하다 낭패를 보는 일이 생긴다.
많은 사람이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고 싶어 하지만 너무 어렵고 복잡해 포기하거나, 허술하게 진행해 큰 손해를 보는 일도 자주 일어난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부동산 법률이나 규칙을 쉽고 간결하게 궁금증 위주로 소개한 지침서다.
이 책은 9개의 장으로 나눠 부동산 투자에 관한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1장 ‘내 집 마련하기’에서는 내 집을 마련하는 가장 좋은 방법, 좋은 아파트를 고르는 요령, 아파트 분양을 받을 때 주의할 점, 내 집을 직접 짓고 싶은 이들을 위한 조언 등이 실려있다.
2장은 부동산 매매뿐 아니라 전월세 계약을 할 때의 유의사항을 비롯해 전입신고나 확정일자를 받는 법, 직거래나 계약 해지시의 유의사항 등을 친절하게 설명했다.
3~5장은 부동산 관련 생활 상식 외에도 법률 지식과 용어 풀이, 부동산 시장 전체를 조망하는 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침을 담았다.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다르다.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제대로 아는 것조차 되어 있지 않으면 실행하기가 더욱 더 어렵다.
평생 살아가면서 의식주에서 자유로운 이는 없다. 특히 ‘주’는 삶의 기반이 되는 것이지만 ‘의’나 ‘식’과 다르게 거래의 액수가 워낙 크다. 한번 잘못 선택하면 평생을 두고 땅을 치며 후회할 수밖에 없다.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관련된 정책도 무수히 바뀌고 있는 만큼 정확한 정보와 지식은 이에 대비하는 데 최선의 대비책이 될 것이다.
당장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두지 않더라도 은행 대출을 받거나 경제기사를 읽는 등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용어나 법규 등이 자세하고 쉽게 설명돼 있어 늘 곁에 두고 읽어볼 만한 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